유소년축구10 아버지가 마실 나온 거냐고 했던 날 - 성남FC에서 마음이 떠난 이유 K리그에서 7회 우승, 두 번의 3연패를 달성한 팀이 어떻게 2부 리그까지 내려갔을까요? 성남 일화천마는 1989년 창단 이후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명문 구단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성남 일화천마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그 시절 일화의 위상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구단주 사망 이후 해체 위기를 겪으며 시민구단 성남FC로 전환됐고, 결국 K리그2까지 강등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습니다.K리그 최강 성남 일화천마, 두 번의 3연패와 7회 우승성남 일화천마의 전신인 일화 천마 축구단은 통일교 교주 문선명이 창단한 프로축구단입니다. 1988년 9월 창단 인가를 받아 1989년 3월 정식 출범했으며,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서울 연고팀이라는 기.. 2026. 2. 26.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내가 스트라이커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 축구에서 포지션은 정말 능력으로만 결정될까요? 저는 유소년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백을 주로 맡았는데, 솔직히 제가 그 포지션을 원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코치님의 배치에 따라 그 자리에 섰고, 그저 주어진 역할을 해내려고 애썼을 뿐입니다. 그런데 직접 뛰어보니 각 포지션마다 요구되는 능력이 완전히 달랐고, 제가 정작 하고 싶었던 스트라이커는 끝까지 해보지 못했습니다. 포지션이 단순히 경기장 위의 위치가 아니라는 걸, 그때 몸으로 배웠습니다.수비형 미드필더, 보이지 않는 전쟁수비형 미드필더를 해보기 전까지는 이 포지션이 얼마나 고된지 몰랐습니다. 화려한 드리블도 없고, 골도 거의 넣지 못하지만, 이 포지션이 무너지면 팀 전체가 흔들립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건 끊임없는 체력 소모였습니다. 공격 때는 올.. 2026. 2. 25.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하셨던 날 - 내가 유소년 축구를 그만둔 이유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 20년 넘게 매년 250억 원 이상을 유소년 육성에 투자했습니다. 총 5,000억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놀랐습니다. 근데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돈이 투자되는데, 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돈 때문에 축구를 그만뒀을까요. 5,000억 투자의 그림자, 경제적 부담으로 사라지는 재능들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투자 규모는 정말 대단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수익금의 60%를 유소년 육성에 썼고, 그 금액만 1,0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후로도 매년 전체 예산의 4분의 1 정도인 250억에서 300억 원을 꾸준히 투자해왔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배워왔고, 독일과 잉글랜드에서는 행정 구조를 벤.. 2026. 2. 25. 운동장 5바퀴가 제일 무서웠던 시절 - 유소년 축구를 6년 배우면서 느낀 것들 축구를 좋아하는 것과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받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아시나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성남일화천마 유소년 팀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시절을 돌아보면, 축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건 축구 기술만이 아니었습니다. 하기 싫어도 해내는 법, 몸이 무거워도 첫 바퀴를 뛰면 된다는 것. 그 경험이 지금까지도 제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성남일화천마 유소년 훈련은 왜 그렇게 빡셌을까성남일화천마는 K리그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팀 중 하나였습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리그 첫 3연패를 달성했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다시 한번 3연패를 기록하며 총 7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도 두 차례나 .. 2026. 2.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