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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 6년 출신이 말하는 피파온라인4와 실제 축구의 차이

by 스포츠리서치 2026. 2. 24.

왼발잡이 선수를 왼쪽에 배치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피파온라인4를 하면서 직접 훈련받았던 경험을 떠올려보니, 오히려 반대쪽에 배치했을 때 더 다양한 공격 루트가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게임 속 윙어 포지션을 이해하면서 실제 축구 전술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윙어의 기본 역할과 배치 원리

윙어는 포메이션에 따라 공격수로도, 미드필더로도 분류됩니다. 4-3-3이나 3-4-3처럼 전방에 세 명이 배치되는 포메이션에서는 양쪽 측면 공격수로 보고, 4-4-2나 4-5-1처럼 중원이 두터운 포메이션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 봅니다. 제가 피파온라인4로 여러 포메이션을 시도하면서 느낀 건, 윙어의 역할 자체는 비슷한데 팀 전체의 밸런스가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드리블로 상대 풀백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리는 게 윙어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입니다. 측면 넓은 공간을 활용해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적절한 타이밍에 중앙으로 공을 배급하는 역할이죠. 저는 유소년 훈련을 받으면서 측면에서 드리블하다가 안쪽으로 방향을 틀 때 수비수가 가장 당황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 순간 공간이 열리거든요. 게임에서도 이 타이밍을 정확히 잡으면 킬패스나 슈팅 각도가 나옵니다.

윙어에게 필요한 능력치는 명확합니다. 드리블, 스피드, 개인기는 기본이고, 크로스와 패스 정확도도 중요합니다. 4-3-3 포메이션에서는 여기에 슈팅력과 득점력까지 요구됩니다. 측면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중앙으로 침투해서 직접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대표적인데, 측면에서 시작해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까지 연결하는 플레이가 바로 현대 윙어의 전형입니다.

 

피파온라인4 인게임 화면
피파온라인4 인게임 화면

게임과 현실에서 느낀 윙어의 차이점

피파온라인4를 하면서 가장 이상하다고 느꼈던 건 체력 시스템이었습니다. 게임 속 윙어는 90분 내내 똑같은 속도로 뛰어다닙니다. 근데 제가 실제로 훈련받을 때는 운동장 5바퀴만 전력으로 뛰어도 다리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같은 드리블 동작인데 공이 발에서 멀어지고, 방향 전환이 둔해지고, 크로스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게임은 이런 현실적인 체력 소모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합니다.

슈팅 각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에서는 몸이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수비수가 바로 앞에 있어도 슈팅이 나갑니다. 실제로는 무게중심이 틀어지면 제대로 된 킥이 절대 안 나옵니다. 저는 훈련 때 킥 자세를 교정받으면서 이 원리를 몸으로 익혔습니다. 축을 잡는 발의 위치, 상체의 기울기, 임팩트 순간의 발목 각도까지 전부 맞아야 강하고 정확한 슈팅이 나옵니다. 게임은 이런 물리적 한계를 무시하고 슈팅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게임이 현실을 잘 담아낸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포지션 설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왼발잡이를 왼쪽 윙어에 배치하는데, 저는 게임에서 오른쪽에 배치했습니다. 실제 훈련 때 배웠던 인버티드 윙어 전술을 적용한 겁니다. 왼발잡이가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 왼발 감아차기가 나오고, 수비수 입장에서는 막기가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게임에서 이 전술을 써보니까 공격 전개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왼쪽에 두면 크로스 하나로 끝나는데, 오른쪽에 두니까 패스 옵션이 늘고 슈팅 각도도 더 많이 나왔습니다.

실전에서 적용한 포지션 전술

레알마드리드 팀을 오래 사용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공격, 미드필더, 수비 모든 라인에서 평균 이상 스탯을 가진 선수들이 고르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팀도 여러 번 써봤는데, 결국 레알마드리드로 돌아왔습니다. 선수 값이 비싸긴 했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지단이나 카카 같은 레전드 카드도 레알마드리드 조합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습니다.

포지션 설정을 바꾸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건, 같은 선수도 배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왼발잡이 윙어를 오른쪽에 배치하면 크로스보다는 컷백이나 안쪽 침투 패스가 주력이 됩니다. 수비수가 크로스를 막으려고 바깥쪽을 막으면 안쪽으로 파고들 수 있고, 반대로 안쪽을 막으면 크로스 루트가 열립니다. 실제 훈련 때 이런 움직임을 배웠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능력치 배분도 중요했습니다. 윙어에게 드리블과 스피드는 필수지만, 포지션에 따라 크로스 능력치와 슈팅 능력치의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측면 미드필더로 쓸 거면 크로스와 패스가 중요하고, 전방 윙어로 쓸 거면 슈팅과 침투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선수 카드를 살 때 이 차이를 확실히 보고 골랐습니다. 직접 훈련받으면서 포지션별로 어떤 능력이 핵심인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피파온라인4는 축구의 전술적인 부분은 상당히 잘 구현했다고 봅니다. 포지션 설정, 포메이션 조합, 선수 능력치 분배 같은 요소들이 실제 축구와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다만 체력과 신체적 한계는 현실과 차이가 큽니다. 게임으로 축구 전술을 이해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만, 게임을 잘한다고 실제 축구를 완전히 아는 건 아닙니다. 저는 직접 훈련받은 경험이 있어서 그 차이를 알지만, 게임만 하는 분들은 이 간극을 놓치기 쉽습니다. 윙어 포지션 하나만 봐도 이론과 실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C%B6%95%EA%B5%AC%EC%9D%98_%ED%8F%AC%EC%A7%80%EC%85%98#%EC%9C%99%EC%96%B4_(LW/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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